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경험해 봤을 행동이 있습니다. 바로 배변패드를 물어뜯고, 찢고, 삼키는 행동입니다. 처음엔 장난처럼 보이지만, 반복되거나 습관이 될 경우 위장 장애, 패드를 삼킴으로써 생길 수 있는 장폐색, 배변 실수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가 배변패드를 물어뜯는 6가지 주요 이유와, 상황별 대응법, 훈련 방법까지 실질적인 정보를 안내드립니다.
1. 배변패드를 물어뜯는 6가지 주요 원인
① 놀이 대상으로 인식: 생후 2~6개월 강아지는 모든 것을 입으로 탐색하며, 패드도 장난감처럼 인식할 수 있습니다.
② 심심함 또는 지루함: 장난감, 산책 등 자극이 부족하면 배변패드를 씹으며 에너지를 해소합니다.
③ 스트레스 해소 목적: 외로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분리불안 등에서 물어뜯는 행동으로 감정 방출
④ 주목 끌기: 패드를 물었을 때 보호자가 달려오면, 그 자체가 놀이가 되어 반복됩니다.
⑤ 배변 냄새 때문에: 자신의 소변 냄새가 불쾌하거나, 청결 본능으로 제거하려는 시도
⑥ 영양 결핍 또는 이상 행동: 드물지만 미네랄 부족, 강박행동, 이상섭취증과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2. 보호자가 놓치기 쉬운 실수
- ❌ 패드를 씹을 때 바로 "안 돼!" 소리치기 → 관심을 받는 보상으로 학습될 수 있음
- ❌ 물고 도망가는 강아지를 쫓아가기 → 쫓고 쫓기는 놀이로 오해
- ❌ 패드에 소독제나 쓴맛 스프레이 뿌리기 → 스트레스를 더 키우고 다른 물건을 물어뜯을 가능성 ↑
중요: 보호자의 감정 반응보다, 환경과 자극을 조절해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3. 상황별 교정 방법
📌 놀이성 물기일 경우
대처: 패드 대신 물어뜯을 수 있는 장난감 제공(로프, 고무 패브릭 토이) / 사료 숨기기 퍼즐로 자극 ↑
📌 스트레스성 행동일 경우
대처: 하루 2번 산책 / 보호자와 교감 시간 확보 / 낯선 환경 적응 훈련 (음식 급여-환경 연결)
📌 주목성 행동일 경우
대처: 물고 있을 때 무반응 → 물지 않을 때 칭찬 / 보호자 반응의 '타이밍'을 바꾸기
📌 청결 본능일 경우
대처: 오염된 패드는 즉시 교체 / 자동 배변판, 격자형 화장실 등 '접근 불가 구조' 사용
4. 물어뜯을 수 없는 배변패드로 교체해 주기
① 격자형 배변 트레이: 씹을 수 없도록 패드 위에 격자 플라스틱을 설치
② 고정 클립 사용: 테두리에 클립으로 고정해 패드 들어 올리지 못하게 미리 차단
③ 다회용 방수패드: 씹는 맛과 촉감이 다르기 때문에 관심 줄어듦
④ 배변 장소 제한 훈련: 주 생활공간과 화장실 공간을 켄넬 또는 울타리로 분리
5. 패드 씹기를 멈추게 하는 훈련법 방법
- 1단계: 씹는 행동을 무반응으로 지나치기
- 2단계: 장난감 또는 다른 놀이로 즉시 관심 전환
- 3단계: 패드 안 씹고 있을 때 ‘간식+칭찬’ 강화
- 4단계: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 사용 → 배변 시 긍정 강화
TIP: 이 모든 과정에서 보호자의 일관된 반응과 감정 배제가 핵심입니다.
6. 병원에 가야 하는 위험한 경우
- ✅ 패드 찢어 삼킨 이력이 있고, 구토나 식욕 저하가 나타남
- ✅ 배변 외의 물건(벽지, 플라스틱, 천 등)에 집착적으로 씹고 먹는 경우
- ✅ 씹는 행동 외에도 하울링, 배변 실수, 공격성 등 다른 이상행동이 함께 있음
이런 경우 행동학적 이상 또는 신체 이상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수의사 진단이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배변패드를 물어뜯는 행동은 단순한 장난일 수 있지만, 반복되거나 습관화되면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핵심은 보호자가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환경적 요인 차단’, ‘자극 대체’, ‘긍정 강화’ 중심의 훈련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 아이가 패드를 씹는 이유는 단순히 ‘말썽’이 아니라, 무엇인가 말하고 싶은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