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강아지가 하울링을 하는 이유

by alongcametintin 2025. 6. 7.
반응형

갑자기 강아지가 늑대처럼 울 때, 보호자는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른바 하울링(howling)은 단순한 짖음과는 다른 행동으로, 다양한 심리적·사회적 원인이 숨어 있습니다. 강아지의 하울링은 단순히 시끄러운 소음이 아니라, 감정 표현, 스트레스 반응, 교감의 신호일 수 있으며, 때로는 행동 교정이 필요한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하울링의 종류, 원인, 훈련 방법, 보호자의 올바른 대처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하울링하는 강아지

1. 하울링이란 무엇인가?

하울링(Howling)은 짖는 소리보다 길고 울부짖는 듯한 소리로, 개가 늑대의 후손이라는 점에서 집단 소통의 본능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짖음보다 길고 높은 톤으로 반복적으로 우는 패턴을 보이며, 사이렌이나 음악의 소리, 보호자의 외출 등 특정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울링을 하는 모습을 보면 보호자는 당황하게 되지만 이는 무조건 나쁜 행동이 아니며, 강아지에게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일 수 있습니다.

2. 강아지가 하울링 하는 6가지 주요 이유

① 분리불안: 보호자가 집을 나간 직후 하울링을 한다면, 이는 불안과 외로움의 표현입니다.

② 소리에 대한 반응: 사이렌, 음악, TV 소리 등 특정 주파수에 반응하여 공명처럼 울 수 있습니다.

③ 보호자 또는 동물과의 교감 시도: 집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보호자나 다른 반려동물과의 소통 시도

④ 외로움, 무료함: 자극이 부족한 환경에서 하울링으로 존재감을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⑤ 학습된 주목 행동: 하울링 후 보호자가 반응해 주면 ‘관심받는 법’으로 학습되어 반복됩니다.

⑥ 통증 또는 건강 이상: 고령견이 이유 없이 하울링을 자주 한다면 통증이나 인지 장애 증상일 수 있습니다.

3. 견종별 하울링 경향 차이

모든 개가 하울링을 자주 하는 것은 아니며, 견종 특성에 따라 빈도와 강도가 다릅니다.

하울링이 많은 견종: 허스키, 시바견, 바셋 하운드, 비글, 알래스칸 말라뮤트 등

하울링이 드문 견종: 몰티즈, 포메라니안, 시츄 등 소형 견종 (단, 분리불안성은 예외)

이는 유전적 기질과 견종별 높은 에너지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 또는 강아지들의 사회적 행동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4. 보호자가 해줘야 할 올바른 반응

하울링 시 보호자가 바로 다가가거나, 간식을 주거나, 안아주는 행동은 강아지에게, 하울링을 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행동’을 학습시켜, 장기적으로 강화된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하세요:

① 원인 파악: 하울링 발생 시간, 전후 상황 기록 (녹음기, CCTV 활용 추천)

② 무반응 훈련: 하울링 시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조용해졌을 때 칭찬

③ 외출 루틴 분리: 신발 신기, 가방 들기 등 행동을 ‘무덤덤하게’ 반복해 습관화

④ 백색소음 활용: 외부 자극 차단을 위한 잔잔한 음악 또는 자연 소리 재생

⑤ 장난감, 퍼즐, 간식 숨기기: 하울링이 시작되기 전 미리 지루함을 차단할 자극 제공

5. 하울링이 '질병 신호'일 수 있는 경우

하울링이 갑자기 시작됐거나, 빈도가 증가하고, 정서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질병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 고령견의 경우 인지기능장애 증후군(CDS) 가능성
  • 배뇨 장애, 관절통, 복통 등 통증 동반
  • 밤중 하울링 + 방향 감각 상실 → 노령성 치매 가능성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수의사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6. 훈련이 필요한 경우 vs 그냥 둬도 되는 경우

훈련이 필요한 경우 굳이 훈련이 필요 없는 경우
  • 이웃 민원 발생 가능
  • 분리불안 증상 동반
  • 밤마다 반복됨
  • 주목성 하울링
  • 소리 자극에 1~2회 정도의 짧은 반응
  • 낮 시간대, 짧은 시간
  • 무반응 시 자동 종료

강아지의 하울링은 ‘늑대처럼 우는 괴상한 행동’이 아니라, 나름의 이유와 목적이 있는 정상적인 소통 방식입니다. 다만, 그 빈도와 맥락에 따라 분리불안, 주목행동, 건강 이상 등의 가능성을 포함하므로, 무조건 억제하기보다는 원인을 파악하고 정서적 안정부터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가 보내는 울음 속엔 ‘그냥 짖는 게 아닌’ 감정이 담겨 있을지도 모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