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는 강아지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는 피부염, 진드기 감염, 열사병 같은 계절성 질병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아지 보호자들이 여름철에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질병과 그 예방법을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대비한다면, 사랑하는 강아지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여름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의 관리법
여름은 강아지 피부 건강에 최악의 계절입니다. 높은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면서 강아지 피부는 땀 배출이 어렵고, 습한 환경은 세균과 곰팡이 번식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귀 뒤, 목 주위, 겨드랑이, 배 등 접히거나 털이 뭉치는 부위는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염증이 생기기 쉬우며, 이로 인해 강아지는 가려움, 발적, 진물, 탈모 등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됩니다.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한 첫 단계는 청결과 건조 유지입니다. 목욕은 월 1~2회가 괜찮으며, 반려견 전용 저자극 샴푸를 사용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피부는 사람보다 훨씬 민감하기 때문에, 사람이 쓰는 샴푸를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염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털과 피부를 완전히 건조해야 하며, 특히 습기가 잘 차는 부위는 드라이어로 꼼꼼히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실내 환경도 피부 건강에 큰 영향을 줍니다. 환기와 제습은 필요하며, 습도가 높은 날에는 제습기나 에어컨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자는 공간에는 진드기 방지 기능이 있는 쿨매트, 대리석판, 항균 패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이 가능한 침구류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세탁하여 청결을 유지해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환경을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강아지가 피부를 자주 핥거나 긁는 행동을 보인다면 피부염을 의심해봐야 하며, 초기에는 천연 항균 성분이 함유된 크림이나 스프레이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빠르게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름 산책 시 주의해야 하는 진드기 예방
진드기는 여름철 가장 무서운 해충 중 하나입니다. 이 작은 해충은 단순히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염병의 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바베시아증, 라임병, 아나플라스마증은 진드기를 통해 강아지에게 전염되며, 심각한 경우 빈혈, 신장 손상, 생명 위협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드기 예방은 환경 관리와 외출 후 검사사 기본입니다. 산책이나 야외 활동 후에는 귀, 목덜미, 겨드랑이, 다리 사이, 배 등 털이 얇고 피부가 얇은 부위를 꼼꼼히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진드기를 발견하면 손으로 억지로 떼어내기보다는 전용 제거 도구(진드기 핀셋)를 사용하여 회전하며 천천히 제거해야 합니다. 억지로 떼어내면 진드기의 입 부분이 피부에 남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드기 예방약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입니다. 목에 착용하는 진드기 방지 목걸이, 목덜미에 발라주는 스폿온 타입, 먹는 구충제 형태 등이 있으며, 수의사 상담 후 강아지 체질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예방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외에도 정기적인 미용 관리도 진드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털이 길고 뭉쳐 있으면 진드기가 숨어서 활동하기 쉬우므로, 여름철엔 털을 짧게 정리하고, 브러싱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는 강아지에게만 피해 주는 것이 아닌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만약 잔디밭이나 수풀이 우거진 곳을 산책할 경우에는 해충 방지 스프레이나 옷을 활용하여 미리 차단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여름철 강아지에게 가장 위험한 열사병
열사병은 여름철 강아지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입니다. 열사병은 외부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강아지 체온이 급속히 상승하면서 발생합니다. 강아지는 사람처럼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팬팅을 통해 열을 식히는데, 이 기능만으로는 극심한 더위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열사병의 주요 증상은 과도한 헐떡임, 빠른 호흡, 고열, 침 흘림, 무기력, 구토, 설사, 경련, 의식 저하 등으로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뇌 손상이나 장기 기능 저하로 이어져 몇 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외출하는 시간을 조정해 주는 것입니다. 한낮의 더위는 피해 아침 일찍 또는 해가 진 늦은 저녁에 산책을 하는 것이 좋으며, 아스팔트 온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사람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강아지는 지면의 복사열의 영향을 훨씬 더 크게 받기 때문에, 발바닥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내에서는 에어컨, 선풍기, 쿨링매트, 대리석 바닥 등을 활용해 체온을 낮춰주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또한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자주 갈아주고, 수분 함량이 높은 수박이나 오이 같은 야채를 간식으로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차량 이동 시에는 차 안에 혼자 두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창문을 조금 열어놓는다고 해도 내부 온도는 순식간에 50도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만약 열사병이 의심된다면 즉시 서늘한 장소로 이동, 젖은 수건으로 몸 전체를 닦아 체온을 낮춰주고, 차가운 물을 소량씩 마시게 한 후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응급 상황일수록 빠른 조치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반려견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사전 예방과 꾸준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피부염, 진드기, 열사병은 대부분 환경 관리와 생활 습관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반려견에게 적합한 생활환경과 건강 습관을 마련해 주는 것이, 보호자로서의 첫 번째 책임입니다. 올여름에는 작은 습관의 변화로 큰 건강을 지켜주세요. 건강한 여름이 강아지와 보호자 모두에게 행복한 계절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