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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없는 강아지 품종 비교 (중국, 멕시코, 미국 비교)

by alongcametintin 2025. 4. 20.

털이 거의 없는 강아지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대한민국에서 산책 중 털이 없는 강아지를 보게 된다면 십중팔구 아픈 강아지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강아지를 키울 계획이 있다면, 선천적으로 털이 없는 독특한 외모의  강아지가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면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특히, 아토피나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들이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 반려견을 선택할 경우 털 없는 강아지를 맞이하는 게 좋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잘 모르는 세계의 대표적인 털 없는 강아지 품종 3가지를 비교하고, 한국에서 키울 때 알아야 할 주의사항과 피부 관리법까지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털이없는 개 이미지

중국 크레스티드 도그 (Chinese Crested Dog)

중국 크레스티드는 '헤어리스(무모형)'와 '펌프형(유모형)' 두 가지로 나뉩니다. 헤어리스 타입은 머리, 발, 꼬리 등에만 털이 나 있는 독특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집 안에서 키우기 적합할 정도로 온순하고 활발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환경에서는 여름철 자외선 차단, 겨울철 보온이 필수입니다. 특히 피부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발라줘야 하며, 햇빛이 강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산책 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겨울에는 보온 의류를 입혀야 감기나 저체온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품종이기 때문에 샴푸는 순한 제품을 사용하고,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한국의 난방 환경은 실내가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가습기 사용도 추천됩니다.
또한 피부가 얇고 상처에 약하므로 어린아이와 함께 키울 경우 과격한 접촉을 조심해야 하며,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만큼 정기적인 건강 체크와 피부 전문 수의사 상담도 도움이 됩니다.

멕시칸 헤어리스 도그 (Xoloitzcuintli)

‘쇼로이츠퀸틀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견종은 아즈텍 시대부터 존재했던 고대견입니다. 크기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며, 털이 거의 없거나 아주 미세하게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적인 성격과 강한 보호 본능이 특징이며, 비교적 조용한 편입니다.
멕시칸 헤어리스는 본래 따뜻한 기후에 적응된 견종이므로 한국의 겨울 날씨에 특히 취약합니다. 보온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실외에서 오래 활동하기보다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는 계절 변화가 극심하기 때문에 계절별 건강관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피부가 비교적 두껍고 탄력 있는 편이지만, 땀샘이 없기 때문에 피부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난방으로 건조한 겨울철에는 전용 보습제를 꾸준히 사용해야 하며, 실외 활동 후에는 항상 피부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열에 민감하므로 여름철 바닥 온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품종이기 때문에 전문 동물병원이나 피부질환 경험이 있는 수의사를 찾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쇼로이츠퀸틀리는 건강을 잘 유지하면 수명이 길고, 가족과의 유대감도 깊어 좋은 반려견이 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헤어리스 테리어 (American Hairless Terrier)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시작된 아메리칸 헤어리스 테리어는 명확한 유전자를 통해 모발이 없는 체질로 탄생한 견종입니다. 이 품종은 활발하고 지능이 높으며, 가족과의 유대가 깊고 다른 동물과의 사회성도 뛰어납니다.
털이 없기 때문에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어 여름철 산책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며, 실내에 돌아온 뒤에는 물티슈나 보습제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국처럼 미세먼지, 황사가 잦은 환경에서는 외출 후 반드시 피부를 세척하거나 닦아주는 습관을 들여야 하고, 샤워는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피부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어 주 1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한국 반려동물 문화에서는 아직 생소한 품종이기 때문에 애견 미용실이나 동물병원 이용 시 미리 정보를 공유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품종은 알레르기 환자나 아토피가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대표 견종으로, 꾸준한 보습과 적절한 영양관리만 유지된다면 스트레스 없이 함께 생활할 수 있습니다.

털 없는 반려견은 관리가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규칙적인 관리 습관만 잘 들이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중국 크레스티드, 멕시칸 헤어리스, 아메리칸 헤어리스는 각각 개성 있는 외모와 성격을 지녔으며, 한국의 기후 환경에서는 특히 피부 보호와 보온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쁘고 귀여운 강아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지만, 만약 알레르기 걱정 없이 평생의 가족을 맞이하기를 원하신다면 털 없는 강아지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친구들을 가족으로 맞이하실 계획을 세우신다면 각 품종의 특성과 한국에서의 관리 포인트를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